▶ 웨일리, 남자대회 우승으로 PGA투어 대회 진출권 획득

“남자보다 낫다.”
여자골퍼가 PGA투어 대회 출전권을 따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올해 35세인 두 딸의 어머니 수지 웨일리. 그녀는 지난 17일 코네티컷주 엘링턴릿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섹셔널 챔피언십에서 우승, 내년 그레이터 하트포드 오픈(GHO) 출전권을 획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코네티컷주 에이반에 있는 블루폭스런 골프 클럽에서 티칭프로로 일하고 있는 웨일리는 3라운드 대회에서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GHO 출전 자격을 얻었다. 여자로써 남자들보다 거리가 10% 짤은 시점에서 티오프를 했지만 웨일리는 최종 3라운드 10번홀까지 선두에 3타차로 뒤졌다가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해냈다. 선두를 달리던 밥 뮤차는 11번홀서부터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와르르 무너져 웨일리에 2타차로 분패했다.
승부처는 16번홀(파4·430야드). 어머니가 캐디로 가방을 매준 웨일리는 7번우드로 친 세컨샷을 그린에 안착시킨 뒤 30피트 버디펏을 멋지게 홀컵에 떨궈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웨일리의 GHO 출전여부는 아직 미확정. “아내로써 집안 일이 먼저기 때문에 좀 더 두고 봐야 알수 있다”는 것.
웨일리는 지난 6월 여자로써 사상 처음으로 내셔널 클럽 프로페셔널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기도 했는데 남편 빌 웨일리가 매년 여름 GHO가 열리는 대회장소 리버 하일랜즈 TPC의 제너럴 매니저기 때문에 남자대회 출전권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규태 기자>
clarka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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