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선수권대회 망신당한 미국농구 자성론
‘드림팀’무색… 아테네 올림픽 예선 거쳐야
국제 무대에서 미국 농구의 하락은 최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던 세계 농구 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서 유고슬라비아에게 패배함으로써 극명하게 드러났다.
NBA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이른바 ‘드림팀’을 구성, 세계 농구계를 석권했던 미국은 아테네 하계올림픽을 2년 앞둔 현재 위기에 봉착해 있다.
“농구는 과거 어느때보다도 국제화된 스포츠다. 미국 농구 최고의 이익이 무엇인지 평가할 시기가 됐다”
미국 농구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렇게 말했다.
미국 농구가 직면한 당면 과제는 올림픽 예선 통과와 선수 구성이다. 협회 관계자들은 국제 연맹측과 만나 예선 경기 날짜와 장소를 토의할 예정이다.
미국 농구 대표팀 감독 조지 칼은 다른 나라팀들은 수 개월씩 선수 합숙 훈련을 하지만 미국은 준비 기간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그동안 반복 해서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여러 가지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스타급 NBA 선수들이 오프시즌 동안 국가대표팀에 합류,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데 있다.
4년 전 NBA 선수들이 파업으로 참여하지 못한 상황에서 CBA(Continental Basketball Association) 선수들을 비롯, 해외리그 및 대학 선수들로 구성됐던 미국 국가대표팀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그쳤다.
이같은 부진은 미국 농구가 올림픽에서 소련에게 패하고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후 미국 농구협회가 NBA에 도움을 청했을 때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이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많은 나라들이 농구를 사랑하고 있으며 열정과 투지를 갖고 이 스포츠에 임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농구의 종주국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이 현상에 대해 긍지를 갖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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