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로 세계농구선수권 8강전서 탈락
▶ 유고슬라비아에 78-81 역전패
‘왕’은 죽었다.
‘백만장자’ 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 ‘드림팀 5’가 세계농구선수권 대회서 8강의 벽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미국은 전날 아르헨티나에 80대87로 패한데 이어 5일 유고슬비아에도 78대81로 져 52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서게 됐다.
전날 단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던 미국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벌어진 유고슬라비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경기종료 5분전까지 10점차로 앞서가고 있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9대22로 압도당하며 역전패, 망신살이 뻗쳤다.
폴 피어스(보스턴 셀틱스), 안드레 밀러(LA 클리퍼스), 배런 데이비스(뉴올리언스 호네츠) 등 미국 선수들은 이날 경기 후 고개를 들지 못했지만 시종 한 수위로 보였던 팀은 새크라멘토 킹스의 블라디 디바츠(16점)와 페이자 스토야코비치(20점),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블라드미르 라드마노비치 등 역시 NBA 선수들로 구성된 유고슬라비아였다.
유고슬라비아는 올 시즌부터 LA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고 뛸 포인트가드 마르코 야릭이 마지막 26초동안 자유투 4개를 차례로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저메인 오닐(인디애나 페이서스)이 자유투라인에서 ‘에어 볼’을 쏘는 등 여러 면에서 스타일을 구긴 미국은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탑스타들이 출전하지 않은 것을 위안 삼고 있다.
<이규태 기자>
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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