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당시 세계무역센터(WTC) 잔해 인근에서 발견돼 소방관들에 의해 게양되면서 미국인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물로 자리잡았던 ‘WTC 성조기’가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
WTC 성조기의 본래 주인이었던 부부 스피로스 코펠라키스와 셜리 드라이푸스는 현재 뉴욕시에서 보관중인 WTC 성조기가 가로 8피트와 세로 5피트 크기로 9·11테러 당일 소방관들이 게양한 가로 6피트와 세로 4피트 크기의 성조기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시소방국에 WTC 성조기의 소재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는데 시관계자들은 현재 보관중인 성조기가 양키 스테디엄에 게양된 9월23일부터 WTC 성조기로 오해됐다며 11일과 23일 사이에 우연히 바뀌거나 잘못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WTC 성조기는 소방관들이 잔해 위에 게양하는 장면이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로 타전되면서 9·11테러의 가장 대표적인 기념물로 자리 잡아 한동안 아프간전에 참전한 미군함들에 교대로 게양되기도 했다. 코펠라키스 부부는 성조기를 뉴욕시에 정식 기증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시관계자들은 진짜 WTC 성조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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