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25년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했던 한인이 이민 1백주년을 맞아 소중히 간직했던 사진들을 한인회에 기증했다.
1975년부터 로렌스길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며 한인회를 비록 각종 한인사회의 행사와 사건현장을 필름에 담아왔던 김정식(73)씨가 26일 한인회측에 자신이 소중히 간직해 온 2백 여장의 사진을 기증한 것.
김씨는 이 날 “월남 종군기자로 월남에 파견돼 9년의 세월을 보내고 피난민 자격으로 시카고에 정착, 40대부터 한인사회의 역사를 소중히 간직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모아왔던 사진들을 한인회에 기증하게 됐다”며 “사진을 보니 25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날 김씨가 기증한 사진들에는 포스터은행 기공식, 초대 한인회관 현판식, 역대 한인회장의 모습은 물론 각종 한인사회의 대소사들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석균쇠 한인회장은 이 날 기증행사에서 “시카고 한인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사진들을 기증받게 됐다. 이번에 기증받은 사진들을 위주로 사진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일부 사진은 뉴욕과 LA에서 열리는 이민백주년 기념행사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진을 기증한 김씨에게는 한인회로부터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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