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소 매출도 타격
▶ 세탁.그로서리.의류등 주력업종 매출 감소
경기침체로 인한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소비경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리치몬드는 물론 인근 피터스버그, 홉웰지역등 한인이 경영하는 상당수의 업소들도 매출부진으로 힘겨워 하고있다.
경제의 총체적활동지수인 경제지표가 속속 ‘적신호’로 발표되면서도 체감경기의 실제를 못느끼던 대다수의 한인상인들도 최근들어 극심한 매출부진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특히 리치몬드시와 피터스버그의 경우 지난 5월부터 버지니아주 전체 실업율(3.9%)을 크게 웃도는 7퍼센트대의 고공실업율이 발표된바있어, 소비경기의 위축이 타지역보다 훨씬 더 심화되고있음이 지적되고있다.
매출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체감적으로 느끼는 이들 한인상인들의경우, 업종에 관계없이 대다수의 상인들이 예년에 비해 매출액이 턱없이 떨어지고 있는데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있다.
사우스 리치몬드에서 6년째 그로서리를 하고있는 이모씨(43세)는 "올들어 이렇게 매출이 떨어지기는 처음"이라며 "동일업종의 주변친구들도 상황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걱정스러워했다.
리치몬드인근에서 세탁업을 하는 김종필씨(54세)도 "계절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올해처럼 매출액이 떨어진적은 없었다"면서 "평균 20퍼센트이상 매출이 떨어진곳이 거의 대부분으로 알고있다"고 했다.
계절적으로 매상이 가장높다는 생선가게의 경우도 타업종과 큰차이를 보이지않는것으로 알려졌다. 12년째 리치몬드 다운타운에서 생선업을 하는 안정모씨도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면서 "예년에비해 가족단위의 파티를 위한 대량주문이 크게 줄어든것만 봐도 주머니사정이 매우 안좋은 상황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밖에도 미용재료판매업을 비롯 샤핑몰내의 의류가게,잡화소매등 한인들의 주종업종 전반이 불투명한체감경기에 어두운 표정을 짓고있다.
또한 지역적인 특성상 군부대가 밀집되어있는 피터스버그와 홉웰 인근지역상가의 경우에도 ‘군 비상경계’와 맞물린 군인들의 외출,외박제한조치로 인해 시장경기의 침체는 큰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3일 노동부산하 고용통계국은 미전역에 걸쳐 지난해 5월부터 올 5월까지 1년동안 해직으로 인해 생활의 영향을 받게될 숫자는 1천만명에 이를것이라는 발표등, 갖가지의 부정적 단기경제관측지수가 잇따르고있다. 이에따라 소매업을 주종으로하는 한인상인들의 어깨는 당분간 가볍지 않을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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