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20% 타입 II 당뇨환자, 백인비해 4배 많아
한국계 미국인 다섯 명 중 한사람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 식생활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20%가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타입 II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인의 당뇨환자 비율은 백인의 5%에 비해 4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한국 거주 한국인(4%)에 비해서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아시아태평양계미국인보건포럼(APIAHF)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중 타입 II 당뇨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필리핀계로 22%에 달했으며 한인이 두 번째로 높았다. 한인에 이어 일본계(14%), 중구계(13%)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출신국에 관계없이 아태계의 타입 II 당뇨환자 비율은 백인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한인 등 아태계의 당뇨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로 식생활 습관과 생활환경 변화를 지목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출신국 주민들에 비해 동물성 지방의 섭취 비율이 높은 반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비율은 낮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
특히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한인등 아태계 어린이들의 당뇨가 급증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고했다.
당뇨병은 미국인의 사망원인 중 여섯 번째를 차지하는 질병이며, 타입 II 당뇨병은 환자의 3분의 1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전까지는 발병 사실을 인식하지 못해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무서운 질병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타입 II 당뇨의 경우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최고 60%까지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표준 체중을 넘거나 가족 중 당뇨환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당뇨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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