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 앞의 억울한 심경 담아
▶ 김재수 변호사 공개
지난 4일 워싱턴 D.C.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차용화씨(42, 일명 차유미)가 지난해 자신의 억울한 심경을 담은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차씨가 김성호 의원과 민주당등을 상대로 낸 성폭행 고소사건을 담당한 LA의 김재수 변호사가 23일 공개한 이 글은“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과 함께 권력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30일 차씨가 D.C.내 전철역에서 여러 명의 중년여자들로부터 청부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들어있어 사실 여부가 주목된다.
차씨는 이 글에서“본인 차용화는 새천년민주당 대표 김중권씨를 2001년 6월20일자로 고소하였습니다(이하 중략)~ 그런 일이 있은 후 3월30일 오후 (D.C.) 13가에 위치한 메트로센터 전철역 앞으로 걸어가던 길에 7-8명의 여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라고 쓰고 있다.
차씨는 이 폭행사건에 대해“(가해자들은) 45-50세의 여자들로 재미동포들이 아니었다"며“인권과 자유, 민주주의의 법치국가인 미국에서 이런 일을 당해 너무 억울하다"고 적었다.
차씨가 남긴 글은 김 변호사가 자료정리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수신인이 민주당 대표실과 마포사무실로 돼 있다.
2000년 10월 국정감사차 워싱턴을 찾은 민주당 김성호 의원에 2차례 성폭행당했다며 김 의원과 민주당, 당시 김중권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차씨는 지난 4일 저녁 7시경 아파트 6층 자신의 방에서 아래로 떨어져 죽은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김 변호사는“사망한 차씨의 한국내 가족들이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방미할 예정"이라며“메릴랜드의 한 목사님이 차씨의 장례식을 치러주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차씨의 시신은 D.C. 경찰국 산하 검시소에 안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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