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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암크러그, 드라이브샷 평균 321,4야드
빅터 슈왐크러그는 프로골프의 아놀드 슈왈제네거다. 바이닷컴 투어 골퍼인 그는 장타중의 장타 선수다.
슈왐크러그는 "금발 폭격기", "로켓맨" 등의 별명을 갖고 있다. 신장 6피트, 체중 190파운드로 거대한 체격은 아니지만 그가 치는 장타는 단연 헤비급이다.
슈왐크러그는 바이닷컴 투어 드라이빙 거리 부문에서 평균 321.4야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괴력의 PGA 장타 골퍼 존 데일리의 305.3야드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나는 장타치는 것이 자연스럽다. 신이 준 선물인 것 같다. 어떻게 스윙을 해야 공이 멀리 날아가는 지를 안다"
25세의 슈왐크러그는 말한다.
그는 올해 30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 샷을 연속해서 32회나 날렸다. 이 가운데 70개의 샷은 비거리만 최소한 300야드를 기록했다. 슈왐크러그가 금년에 날린 최고의 장타는 무려 390야드다.
"마음먹고 치면 약 330야드의 비거리를 낼 수 있다. 금년 최장타는 약간 바람이 부는 날 쳤는데 공이 페어웨이의 단단한 표면에 맞고 튀었다. 345내지 350야드를 날아간 다음 페어웨이를 굴러갔다"
내노라하는 장타들도 슈왐크러그에게는 고개를 숙인다.
"빅터의 샷은 극도로 길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장타에 경탄한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장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바이닷컴 투어 선수인 톰 카터의 말이다.
작년 평균 드라이브 312야드로 바이닷컴 기록을 세운 카터는 금년 302.4야드로 이 부문 9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슈왐크러그는 장타가 항상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
"장타도 좋지만 대회에서 우승을 하려면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꼭 엄청나게 긴 장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내가 지금 모든 대회를 석권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상금랭킹에서 1만8,588달러로 101위다. 슈왐크러그는 얼마 전 포트스미스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를 했는데 이것이 금년 10위권에 든 유일한 대회였다.
"장타는 내가 항상 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장타보다도 게임의 전반적인 면에서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장타에 대해 슈왐크러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장타는 파워, 클럽헤드의 속도, 공이 뜨는 각도, 스윙 평면의 조화 등 모든 기술적인 요소가 이상적으로 결합될 때 가능하다"
바이닷컴 투어의 드라이빙 거리가 PGA보다 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젊은 선수들은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기 파워를 앞세운 장타가 많다. 반면 PGA에서는 파워보다 정확성을 추구한다.
텍사스주 휴스턴 동쪽의 베이타운에서 태어난 슈왐크러그는 12세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그는 휴스턴 대학에 진학, 골프를 계속했고 지난 1999년 졸업했다.
슈왐크러그는 2000년 바이닷컴 투어에 참가했고 작년엔 타이트라이스 투어에서 플레이했다. PGA 투어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두 번 출전한 것을 비롯, 현재까지 모두 네 번 참가했다. 1999년 리노-타호 오픈에서 공동 43위를 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그의 장타는 항상 갤러리의 최고 관심사다. 대회 우승과 상관이 없어도 그는 언제나 팬들을 끌어모으는 매력을 발산한다.
"언제부턴가 팬들이 내 주위에 모이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보통 30내지 60명의 팬들이 나의 플레이를 관전한다.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슈왐크러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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