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교회 청소년들이 멕시코에 단기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그들이 가고싶어 갔다기 보다는 등뒤에서 떠미는 부모님들과 교회가 있었기때문이다.
선교 여행 비용을 모으느라 음식도 만들고 설거지도 하고 세차도 해가며 준비하는 동안 그들의 마음은 차츰 부풀어갔고 그중에는 몹시 가고 싶었어도 여행비자 관계로 그저 뒤에서 도와주는 일로 만족해야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가고싶어하는 아이를 보낼수없는것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불평과 불만 그리고 챙피한것 많고 하기싫다는것 많은 청소년들- 그들이 두어주간 단기 선교를 다녀온후 변해진 모습을 보고 놀란건 등뒤에서 밀던 부모님들과 성도들이다. 가난에 찌든, 헐벗고 볼품없는 멕시코 거리를 누비며 춤을추고 광대 노릇을하며 코흘리게 아이들을모아 여름 성경학교를 만들고 가르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보며 또한 그들의 선교여행 보고를 들으며 눈시울이 뜨거웠다.
선교 현지로 들어가기전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된 청년들에게 철저하게 훈련을 받았기 때믄에 무덥고 더럽고 냄새나는, 가난에 찌든 거리에 춤을추며 아이들을 모아 하나님의 복음의 씨앗을 뿌릴수가 있었다.
그들은 먼저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수 있도록 해준 부모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동안 불평과 불만이었던것들은 감사로 변하는 뭉클한 순간이었다. 또한 자기들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쓰여질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쁨으로 내년에도 있을 여행을 생각하며 부풀어있다. 내년엔 스페니쉬를 열심히 공부해 그들과 좀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단다. 그저 귀로만 듣던 선교여행을 다녀온 그들은 이제 경험과 체험을통해 감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각 교회마다 선교 단체마다 많은 단기선교 계획이있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부족했던 공부를 보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너무나 편안히 어려움을 모르고 부족하고 모자라는것만 헤아리며 자라나는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내가 갖고있는것에 감사할줄 알고 남에게 지는법, 나보다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을 돌볼줄 알도록 가르치는것은 우리 이민 일세들이 가르쳐야할 중요한 임무중에 하나이다. 이것이 우리들의 아이들을 속으로 살찌게하는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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