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온 학생들에게 미국인들과 똑같은 기회를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죠”
일리노이 대학(샴페인) 가을 학기 입학 예정인 임윤희양은 일리노이주내 서류미비 이민학생 구제법안 상정을 위해 열린 청문회에서 한인 대표로 연설을 펼치는 등 로비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9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임양은 “고등학교 다닐 때 불법체류자 부모들로 인해 주내 거주자와 같은 학비를 제공받지 못하고 대학에서는 그랜트는 물론 학자금 융자, 재정지원도 받을 수 없어 고민하는 외국인친구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어요. 너무 안타깝죠.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인데 말이에요 ”라고 말했다.
가까운 친지나 주변친구들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임윤희양은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기위해 지난 7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서류미비 이민학생 구제법안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 연설한데 이어 이번 청문회에도 적극 나서게 된 것.
“뛰어난 외국 학생들이 참 많아요. 대부분이 어쩔 수 없이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을 가지고 적은 소득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이민 1세의 자녀들이죠. 이렇게 좋지 않은 현실 속에서 20여년을 살아온 부모를 보며 자신들은 다르게 살고 싶은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겠어요. 제대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주류사회에 진출, 성공을 꿈꾸는 친구들이죠”라고 말하는 임윤희양은 이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미국은 기회의 나라라고 배웠으니 기대를 걸어봅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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