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일원에 있는 한인 테니스인들이 자웅을 겨루며 동호인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짐하는 제3회 백상배 테니스대회가 24일, 25일 양일간 알링턴 하이츠 소재 포레스트뷰 클럽에서 개최됐다.
본보가 주최하고 중서부 테니스협회(회장 정구영) 주관한 올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올림픽팀을 비롯, 동호회, 메도우, 유진팍, 에이스, 썬, 하노바, 포리스트뷰 등 12개 동호회팀에서 72명의 테니스인이 참가했으며 복식 3조가 한 팀이 돼 경기를 치루는 단체전(남녀 A, B조), 개인전 복식(남녀 A, B, C조), 혼합복식 등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이와관련 정구영 회장은 “24일 단체전에서 남자 A조는 동호회, B조는 에이스, 여자 A조는 하노바, B조는 포리스트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올해는 테니스를 치기 시작한지 얼마안 된 테니스인을 대상으로 C조 그룹 대회 참가를 권했는데 노동절 휴가시즌과 맞물려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에 없었던 여자 단체전이 신설, 개최된 것이 또 다른 수확”이라고 말했다.
먼저 8게임을 이긴 팀끼리 결승전을 가진 이날 단체전에서는 남자 A조에 편성된 동호회와 지난해 우승팀인 올림픽팀은 듀스까지 가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 심판을 위해 락포드에서 온 박종신씨(미 테니스협회 공인심판)는 “한인들 실력이 우수하다. 그러나 대회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무질서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고 특히 여러 조가 한 곳에서 함께 경기할 때 응원하는 행동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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