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을 일으키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최근들어 일리노이주에서는 연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주민들이 속출, 8월22일 현재 감염자수가 총 26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1명은 목숨을 잃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시를 비롯한 쿡카운티 서버브지역에서 상당수의 감염자가 발생하자 한인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병원에 예방대책 등을 문의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의 내과나 소아과 전문의들은 "미주 각 지역에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는 발표이후 최근 들어 한인들의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리더라도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들은 별다른 후유증 없이 지나가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어린이나 연장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기원 내과 전문의는 "감염증상은 독감과 같이 고열, 피부발진, 구토증, 근육통, 현기증 임파선이 붓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서 "모기가 있는 한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니 독감 증세가 보이면 즉시 의료진에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모기가 서식할 수 없도록 정원이나 집안에서 기르는 화분 등에 더러운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해질 무렵과 해뜰 무렵의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긴소매를 입고 노출되는 부위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약(Bug Spray)을 뿌려 방지하라고 권고했다.
조윤정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