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영문표기‘중구난방’
▶ 美기관 안내문.한식당.마켓등 제각각
한국어의 영문표기 통일안이 시행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안내문등 곳곳에서 이를 따르지 않는 잘못된 표기가 발견되고 있어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한인 2세와 외국인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미주 각지의 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 등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한국어 영문표기법을 제대로 홍보·보급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많은 곳에서‘조선’을‘Chosun’ 또는 ‘Choson’으로, ‘고려’를 ‘Koryo’로 표기하고 있으나 현행 영문표기 통일안에 따르면 이를 각각 ‘Joseon’과 ‘Goryeo’로 표기해야 한다. 한국의 국립박물관 등에서는 이미 통일안에 따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나 한인 2세가 카운티 박물관의 표기를 참조해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관련 자료를 찾으려 할 경우 실패하기 십상이다. 한글의 영문표기 혼란 문제는 식당과 마켓 등 한인업소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 문화관광부 통일안은 갈비를 ‘Galbi’ 또는 ‘Grilled beef short ribs’로 적도록 하고 있으나 한인식당들의 표기는 ‘Korean style BBQ short ribs’‘Kalbi’‘Galbi’등으로 제각각이다.
또 한인 마켓에서도 한국식품을 영어로 표기할 때 ‘Kimchee’와 Kimchi’를 혼용하는 등 통일성이 없어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평소 즐기는 한국음식을 먹기 위해 한 식당을 찾은 미국인은 “한국 음식 중 불고기를 즐겨 찾는데 식당마다 ‘Pulgogie’ ‘Bulgogi’ 등으로 표기가 달라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애난데일의 한 한식당 관계자는 “통일된 표기법이 홍보가 잘 안된 상태에서 각 업소들이 이를 직접 찾아서 따르기란 어렵다”며 “일본 식당들이 기업의 협찬을 받아 표기법이 통일된 식단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총영사관이나 문화원이 나서서 통일된 지침을 보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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