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2일까지 오클랜드에서 71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급증하는 범죄의 예방과 해결에 경찰들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한인노인들을 목표로 하는 노상강도까지 횡행하는 가운데 오클랜드 경찰국의 한인 오피서 장정 경관을 만나 범죄 예방 수칙을 들어보았다.
"노약자를 노리는 범인들의 타겟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2-3명씩 함께 다니는 등 사소한 일에서부터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끔씩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관에 들러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장 경관은 한인노인들의 안전의식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장 경관에 따르면 인적이 많은 큰 길을 피해 한적한 지름길로 혼자 다니는 것은 범인들의 목표물이 되기 쉽다는 것.
또 동양인들이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다닌다는 것이 좀도둑들에게 알려져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장 경관은 "할머니들이 필요한 돈과 신분증만 주머니에 넣고 핸드백을 들고 다니지 않는 것이 들치기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백을 뺏기지 않으려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다치기 십상"이라고.
이밖에도 노인아파트 주변의 가로등이 고장나면 시청에 신고해 즉시 고치도록 하는 등 주변을 밝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행히 한인상가가 밀집한 다운타운 인근에서는 올해 13가와 프랭클린 교차지역에서 1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 이외에 별다른 피해가 없다.
장 경관은 업소의 강도피해를 막기 위해서 "가능한 혼자 일하지 말고 업소 창의 포스터 등을 제거해 밖에서도 안이 잘 들여다보이게 할 것"을 권유하며 특히 "밤 늦게 매상액을 들고 퇴근하기 보다는 낮이나 아침에 은행에 입금하는 습관을 기를 것"을 당부했다.
장경관은 또한 주변의 이웃 업소들과 방범 협조시스템을 만들고 업소 앞을 오랫동안 서성이는 사람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오클랜드 경찰국에 9명의 한인경관이 근무중이며 장 경관은 경력이 10년째인 베테랑급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장 경관은 "통역이 필요한 한인 피해자들은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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