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존 코스타, 댄 슈미트 용감한 경찰관상
▶ 실연비관 동맥끊고 투신하는 여성 극적 구조
LA경찰국(LAPD) 소속 동갑내기 경관 2명이 5년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을 비관해 투신자살을 시도하려던 한인여성의 생명을 구해준 사실이 알려져 다음달 LAPD로부터 ‘용감한 경찰관 상’(Police Star)을 받게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LAPD 웨스트LA 경찰서 소속 존 코스타(30) 경관과 웨스트밸리 경찰서 소속 댄 슈미트(30) 경관. 지난 97년 7월21일 오후 4시30분께 당시 윌셔경찰서에 몸담고 있던 이들은 경찰차를 타고 순찰을 돌다 LA한인타운 8가와 페도라 스트릿 남서쪽 코너에 있는 아파트에서 한인여성 최모(26)씨가 3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최씨는 양쪽 손목을 면도칼로 그어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다. 경찰관들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 최씨는 곧바로 비상계단을 통해 5층으로 올라갔다. 코스타 경관과 슈미트 경관은 최씨를 뒤쫓아 5층으로 올라가 비상계단에서 ‘나를 죽게 내버려둬(Let Me Die)’ 라고 울부짖으며 아래로 뛰어내리려는 최씨의 팔과 허리를 붙잡아 안전한 곳으로 끌어냈다. 급박한 상황속에서 두 경관은 최씨를 설득한 끝에 마음을 돌려 한 생명을 구해낸 것이다.
코스타 경관은 "최씨가 앰뷸런스에 실려가기 직전 ‘나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한 말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나 자신을 내던졌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미트 경관은 "솔직히 말해 최씨가 죽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면서 "가슴에 깊은 상처를 받고 자살까지 기도한 그녀가 그때의 악몽을 잊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