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흡연자들은 흡연을 하면서도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시안 헬스 코울리션(AHC)과 시카고 공중 보건국, 한인사회복지회등이 공동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자 81명중 73명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아시안 코울리션의 조안나 수 사무총장은 21일 한인사회복지회에서 열린 금연관련 세미나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중 90% 이상이 흡연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며 “또한 응답자들 중 85.2%가량이 금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봤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수씨는 또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총 453명의 설문 응답자중 279명이 일생동안 적어도 100개의 담배를 피웠으며 이중 29.4%가량이 현재도 흡연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시카고 보건국 업타운 클리닉 전영선 너스 프랙티셔너는 “한인들의 경우 폐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전체 질병 사망원인중 2위(19.8%)에 달할 정도”라며 “금연을 통해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또한 “한인 남성의 경우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약 34%의 흡연율(97년도, 캘리포니아주 기준)을 보였다며 이는 미국 평균치인 약 24.4%(2000년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사회복지회에서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9월 19일부터 8주에 걸쳐 한국어로 진행되는 금연교실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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