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이 모는 차에 친 한인남성이 이 여성이 고의로 자신을 치었다고 주장, 한인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볼티모어 시내 제트로 도매상 주차장에서 박인관(59)씨가 한인여성이 모는 차에 치어 왼쪽 팔뼈가 부러지고 목 등 전신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다.
박씨에 따르면 40대로 보이는 신원 미상의 이 여성은 박씨의 차 옆에 주차하면서 열려져 있던 박씨의 차문에 부딪혀 차에 손상을 입자 박씨에게 왜 차문을 닫지 않았느냐고 욕설을 퍼붓고는 도매상안으로 들어가버렸다는 것.
어이가 없던 박씨는 마침 주위에 서있던 중년의 한인남성에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하소연하자 이 남성은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르니 경찰에 신고해서 리포트를 받으라고 충고, 이 남성이 도매상안으로 들어가서 직원에게 경찰을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이 오기전 이 여성이 물건을 구입해서 나와 차를 출발시키려하자 박씨가 차 앞에서 경찰을 불렀으니 기다리라고 요청했으나 이 여성은 계속 차를 조금씩 전진시켰고, 차에 밀려가던 박씨는 넘어져 바닥에 쓰려졌는데도 이 여성이 차를 계속 전진시켜 차체 등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박씨는 "다행히 여성의 차가 바닥이 높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어서 생명을 건졌다"면서 "차 바퀴가 머리 바로 옆에서 멈쳤다"며 끔찍했던 순간을 전했다.
박씨는 "당시 그 여성이 계속 욕설을 하며 차를 전진시켰고, 차에 부딪혀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도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남의 차에 부딪히고도 되려 욕설을 퍼붓다 다시 사람을 치고도 돌보지 않는 경우를 동포 여성으로부터 당할 줄은 몰랐다"고 분개했다.
박씨는 왼쪽 팔뼈가 금이가고, 손목 부근의 뼈가 부러졌고, 목에 장기간 기브스를 해야할 정도로 근육을 다쳤다. 또 어깨, 무릎, 등에 심한 찰과상을 입어 집에서 요양중이다.
박씨는 91년 도미, 현재 존스합킨스대 부근에서 캐리아웃을 운영하고 있다.
박씨는 "사건후에도 전혀 사과를 하지 않는 여성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미국사회에도 옳고 그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 민형사상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영어가 서툴어 사건 당시 정황설명을 제대로 하지못해 경찰이 여성의 진술만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사건직전 자신과 대화를 나누고 경찰출동을 요청한 한인남성을 증인으로 찾고 있다.(연락처 410.419.0128)
한편 박씨를 친 한인여성은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되었으나 이튿날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을 면담한 한 시관리는 여성이 고의로 박씨를 치지 않았으며 우발적인 사고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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