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영사과 찰스 오펜하이머 통제부장은 영주권 문호는 앞으로 당분간 지속적인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뉴욕을 방문중인 오펜하이머 부장은 이날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가족 초청 영주권 문호는 지난 98년부터 2000년도 초까지 빠른 진전을 보였으나 지난 2년간 거북이 걸음을 해왔다"고 시인한 뒤 "그러나 최근 들어 신청자 감소로 인해 국무부의 업무량이 줄어들어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펜하이머 부장은 "앞으로 수개월간 가족 초청 영주권 문호가 조금씩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무부 업무량이 증가하면 또다시 적체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오픈돼 있는 취업 이민과 관련, 오펜하이머 부장은 "내년말까지 계속 오픈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북한태생과 배우자 및 가족들에게 미 영주권 신청 기회를 제공하는 추첨 영주권 프로그램(DV-2004)에 대해 오펜하이머 부장은 "당첨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당첨이 됐음에도 불구, 여러 가지 이유로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따라서 이 프로그램에 해당되는 모든 이민자들은 계속해서 서류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변호사를 통해 서류를 접수시킨다고 해서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지난 9.11 사태 이후 신청자들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9.11 이후 추첨 영주권 신청자에 대한 신원조회가 강화 됐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오펜하이머 부장은 "신청자의 신원조회는 항상 엄격하게 실시돼 왔다"며 "9.11 테러 사건으로 인해 신원조회가 특별히 변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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