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시카고 일원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출근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폭우는 시카고일원 9개 카운티가 속해있는 일리노이주 북부지역에 집중됐으며 이들 지역은 22일 정오까지 폭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정확한 강우량은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알링턴 하이츠 타운에는 5.10인치를 기록했으며 시카고시와 인근 서버브 각 타운에도 평균 4-5인치의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저지대 주택들은 지하실이 침수됐고 주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한동안 폐쇄되는 바람에 출근길 차량들이 큰 혼잡을 겪었다. 또한 침수된 도로를 통과하려다 물에 빠진 차량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94번 이든스 고속도로상의 윌로우 진입구가 침수돼 상행선의 통행이 완전히 중지되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또 아이젠하워와 190번 고속도로도 일부구간이 물에 잠겨 통행이 전면 차단돼 이 곳을 통과하려던 차량행렬이 1마일이상 길게 늘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폭우에 따른 정전으로 1만5천여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으며 CTA 전철의 다운타운 구간일부가 물에 잠겨 정상운행이 되지 않고 있는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글렌뷰에 사는 이민지씨는 “오전 8시쯤 출근하려 나가보니 콘도단지내 주차장에 물이 가득차 차에 접근할 수조차 없었다”며 “할 수없이 직장동료에게 라이드를 부탁했으며 이로 인해 지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대는 23일에도 한차례 비가 내리겠으나 주말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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