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한인이 이민온지 내년 1월 13일이면 100주년이 된다. 이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본부에서도 전국사업을 착착 진행시켜 가고 있으며 각 지역사업회도 나름대로 지역에 맞는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지역은 하와이를 제외한 본토에서 가장 먼저 한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곳이다. 또 안창호 선생등 독립유공자들이 초기에 많은 활동을 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사업회도 이민 100년사, 화보집, 조형물 조성등 지역사업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들아갔다. 특히 상항지역은 이민사회의 시발점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기념사업을 벌여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더구나 이제는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에 비해 한인인구가 턱없이 적지만 여러 가지 사업을 이들 두곳보다 더욱 많다.
김근태 지역사업회장은 따라서 지역기념사업을 전국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명운, 장인환 흉상건립은 이미 전국사업이 되었다. 이번에는 구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와 리들리 한인묘지 및 교회보존을 전국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는 1930년대부터 교회라는 본분외에 상항지역 한인들의 사랑방과 독립운동가들의 모임처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90년대초 이 건물이 팔리고 중국계 불교사찰이 되면서 많은 한인들이 안타까워 했다. 그러던 차에 이민 100주년을 맞이해 이같은 보존 움직임이 일어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이곳을 다시 찾아 보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고개가 수도 없이 많다. 중국계 불교사찰이 그 건물을 다시 팔것인지, 현재 400만달러에 달하는 건물값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등 생각해야 하고 풀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념사업회는 물론 이같은 많은 어려움을 알면서도 이같은 일을 전국사업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또 이 사업은 1-2년에 끝날 사업이 아니라는 것도 사업회 관계자들은 잘 알고 있다.
기념사업회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구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건물이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높다.
기념사업회의 이같은 구상이 행사추진을 위한 과시성 발언이 될지 아니면 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의 산증인으로 우뚝 서있는 그 건물을 한인사회가 찾아와 보존하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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