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산호세 한인회 회장 후보 등록을 둘러싸고 선관위원장 박찬민씨, 오재근·김동건 회장단 입후보와 한인회 재건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신대철)간의 대립이 가열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저녁 신대철 위원장, 김금호, 박종웅 비대위 위원13명은 14대 한인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오재근·김동건 후보를 선관위의 불법이라는 이유로 등록을 무효화시켰다. 이에 박찬민 선관위원장과 오재근·김동건씨는 20일 기자회견을 자청,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6월15일 비대위원 9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선관위원장을 박찬민씨로 위촉하고 선거 운영 세칙을 박씨에게 일임한 바 있다"며 비대위의 후보 등록 무효화 발표를 반박했다.
특히 "후보 등록 공고가 나간지 한달동안 아무런 문제도 제기치 않다가 등록 4일전에 선거 규약에 정해져 있는 40세 후보 등록 나이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해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번 한인회장 후보 등록을 둘러싸고 이를 지켜본 지역 한인들은 ‘못말리는 한인회’라며 한인회 존립 자체를 무시했다. 쿠퍼티노에 거주하고 있는 정창수씨는 "한인회는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라고 하는데 지역 한인 6만명중 한인회에 가입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한인이 몇이냐 되느냐"고 반문하며 "한인회가 지역 한인사회에 존립하기 위해서는 지역 한인들이 인정해 줄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사업이 진행되어야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즉 지역 한인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과 지역 주류 사회에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역량등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하 환경에서 한인회를 운영한다는 것은 몇 몇 한인들이 모인 친선 모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산타클라라에 거주하고 있는 장서진씨는 영국이나 싱가폴, 말레이시아, 심지어는 캐나타의 토론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회를 예로 들고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한인회 웹사이트만 봐도 한인들이 한인회에 애착이 갈 정도로 많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한인회를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다"고 조언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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