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알라미토스에 거주하고 있는 박종(66)씨는 간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10년 전부터 간염으로 고생해 온 박씨는 간염이 간경화, 간암으로 발전, 이승에서 삶의 맨 마지막 순간에 와있다.
하지만 65년 미국에 유학 와 간암과 투병하기 전까지 미국직장에 다니며, 평범한 소시민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는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간을 이식 받으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그는 간을 기증해 줄 혈액형 A형 혹은 O형, 몸무게 170파운드 정도의 사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박씨 수술을 집도한 병원은 현재 암세포가 퍼지지 않고 있어 박씨가 간이식 수술 받기에 적기라고 판단, 간 기증자를 기다리는 박씨의 심정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병원은 한인들이 장기이식에 대해 상당히 기피증을 갖고 있지만, 박씨가 뇌사상태에서 소생이 불가능한 사람의 간을 이식 받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
병원은 간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반쪽을 떼어낼 경우, 3개월이 경과하면 기능과 크기에서 원상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매년 400여명 간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까지 1만8,000명이 간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5%가 기증자를 기다리지 못하고 생명의 끈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박씨 가족들은 간질환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를 환영하고 있다. 연락처 (562)430-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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