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다음날 새학기가 시작되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삼일절 다음날 새학년이 시작된다. 학교 가기 며칠전 동네 문방구에서 연필이며 필통, 책받침, 국어공책, 산수공책을 새로 사들면 물자가 귀하던 시절이라 특별히 들뜨곤 했던 기억을 지금 중년 이상들은 모두 갖고 있을 것이다.
지난 주말부터 미국의 소매상점들이 일제히 ‘백 투 스쿨’(Back to School) 세일에 돌입했다.
새 학기를 3주 앞둔 시점이지만 미리 준비하는 부모들은 서둘러 쇼핑에 나서고 있다. 개학 임박해서 쇼핑을 하면 매장에 남은 물건도 많지 않고 옷들은 맞는 사이즈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
J C 페니와 시어즈, 메이시등 백화점들은 주로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옷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계속되는 데님의 유행으로 남녀학생 할 것 없이 다양한 스타일의 청바지들이 주요 품목.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20~50달러까지 크게 다르다. 윗도리도 티셔츠로부터 가을 겨울용 스웨터와 스웻셔츠, 후드 달린 재킷 등 여러 종류. 소녀용으로는 몸에 딱 붙고 앞에 지퍼 달린 스웨터가 15~20 달러로 인기 상품이다.
운동화도 백 투 스쿨 필수품. 나이키, 아디다스, 리박, 컨버스, 스케처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운동화들은 대개 세일가격으로 40~50 달러선에 살 수 있다. 요즘은 끈을 매지 않아도 되는 운동화가 아이들 사이에 유행이다.
백 팩은 백화점뿐 아니라 다양한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잰스포트(Jansport), 이스트팩(Eastpak)등에서 나온 백 팩이 최저 15달러에서 최고 50달러까지 판매되는데 타겟(Target)에서 가장 싼 가격을 광고하고 있다. 저학년 아동을 위한 캐릭터 백 팩과 런치 백은 물론 바퀴 달린 롤링 백 팩도 많이 나와 있다.
연필, 볼펜, 크레용, 노트, 폴더, 풀, 고무, 가위등 학용품은 마켓을 비롯한 거의 모든 스토어가 취급하고 있지만 전문 스토어인 스테이플스(Staples), 오피스 디포(Office Depot), 토이자러스 등이 종류를 다양하게 갖춰 놓고 있다.
고학년생을 위한 전자계산기, CD플레이어, 전자수첩, 컴퓨터, 프린터 등은 프라이스(Fry’s)와 굿가이스(Good Guys), 베스트 바이(Best Buy), 오피스 맥스, 서킷 시티, 컴퓨터 시티에서 사는 것이 좋다.
한편 아마존 닷컴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쇼핑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며 돌아다닐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은 학용품으로부터 운동화, 옷, 책꽂이까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타겟이나 K마트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도 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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