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 정 유 검사가 15일 캘리포니아주 사상 첫 한인여성 판사에 임명되고 메릴랜드주에서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판사 두 명이 연이어 임명되는 등 최근 한달 동안에만 3명의 한인 판사가 새로 배출돼 한인사회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판사직에 한인들이 많이 임명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능력 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와 하와이, 뉴욕 등 미 전국의 현직 한인 판사는 10명에 달하고 있으며 은퇴한 한인까지 합치면 판사를 역임한 한인은 13명에 달한다. 주별 한인 판사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주 - 이번에 임명된 태미 정 유 신임판사와 지난 98년 12월에 임명된 마크 김(39) 판사가 있다. 김 판사는 현재 다운타운에 위치한 LA카운티 수피리어 판사로 민사소송과 중범, 형사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백학준 변호사는 70년대초부터 96년까지 북가주 몬트레이 카운티 판사로, 장병조 변호사는 81년5월부터 82년7월까지 LA카운티 뮤니시펄 법원 판사로 각각 근무했다.
▲하와이주 - 한인 이민이 시작된 하와이주는 이민연도가 깊은 만큼 5명의 한인 판사를 배출했으며 대대수가 2세와 3세, 4세라는 특징을 같고 있다. 하와이주 사법부 수장인 로널드 문(61·한국명 대양) 대법원장, 이민4세인 잔 임과 제프 최 연방지법 판사, 2세인 게리 장과 캐런 안 연방순회법원 판사가 하와이 출신이다. 또 첫 한국계 연방법원 판사인 허버트 최 판사가 71년5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바 있다.
▲메릴랜드주 - 페리스 글렌데닝 메일랜드 주지사는 지난달 17일 볼티모어시검찰 지니 홍(36·한국명 진경)검사를 볼티모어시 지방법원 판사로, 지난 13일에는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브라이언 김(41·한국명 국현)검사를 판사로 임명했다. 홍 검사의 경우 메일랜드주 사상 첫 아시안 여성 판사여서 한인은 물론 아시안 커뮤니티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주 - 뉴욕시 맨해튼 검찰청의 전경배(40) 검사가 지난 99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플로리다주 - 검사출신의 임승우 변호사가 지난 3월 플로리다주 피넬래스 카운티 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임 변호사 역시 플로리다주 첫 한인 판사로 91년부터 96년까지 검사를 지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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