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은 청소년 갱들의 무법천지인가.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한인타운에 타인종 청소년들이 몰리면서 이들과 한인 청소년간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새벽 LA한인타운 베벌리 블러버드와 호바트 애비뉴에 있는 한인상가 주차장에서 한인과 중국계 청소년 갱단간 칼부림이 발생, 한인 10대 2명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지난 6월에는 6가와 알렉산드리아 애비뉴에 있는 채프만 플라자 주차장에서 이모(26), 김모(26), 한모(36)씨 등이 한인과 중국계가 뒤섞인 것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 10여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하고 칼에 찔려 중경상을 입었다.
또 올해초 4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당구장에서 한인 청소년이 베트남계 청소년이 휘두른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작년 5월 올림픽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샤핑몰 주차장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이 샤핑몰 2층에 있는 노래방 앞에 서있던 중국계 청소년 5~6명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달아났다.
제이슨 이 LA경찰국 대변인은 "주로 중국계와 베트남계로 구성된 타인종 갱단원들이 재미있는 밤세계를 제공하는 LA한인타운으로 대거 원정오면서 이들과 한인 10대들간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다"며 "한인과 타인종 갱이 부딪힐 경우 한인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타인종 갱들이 한인타운을 즐겨찾는 이유는 카페, 노래방, 나이트클럽, PC방, 당구장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유흥업소가 꽉 들어차 있는 한인타운이야말로 이상적인 오락장소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 거의 매일밤 한인타운에서 한인과 타인종 청소년간 크고 작은 불상사가 발생, 경찰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LAPD 소속 한인수사관은 "타인종 청소년이 한인타운에 놀러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며 "유흥업소 업주들이 법을 준수하며 영업할 경우 청소년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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