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담배사 거액소송 활약 주류 법조 정계 주목받아
15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첫 한인 여성 판사로 임명된 태미 정 유 검사는 그동안 한인사회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던 검사경력 14년의 1.5세 한인 중견 여성 검사.
UCLA 법대를 졸업, 지난 88년부터 검사의 길에 들어선 유 신임판사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주검찰에서도 고속 승진을 계속, 검사임용 12년만인 지난 2000년 8월 보건, 교육과 웰페어 부서를 책임지는 검찰차장급(Supervising Deputy Attorney General) 검사로 승진됐다. 특히 96년부터 98년까지 주지사에게 판사후보를 심사, 추첨하는 주변호사협회 사법부 임명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으며 지난 99년10월 빌 라키어 주검찰총장에 의해 첫 한인사회 연락 담당관으로 선임돼 한인사회와 긴밀한 인연을 맺었다.
유 신임판사가 주류사회 법조계와 정치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99년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36개주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80억달러의 배상을 받아낸 소송팀의 20명 검사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서부터. 38개 주검찰이 공동 참여한 이 대규모 소송에서 유 신임판사는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검사로 활약, 승소해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25년에 걸쳐 240억달러의 배상금을 지급받도록 했다.
유 신임판사는 한인사회 봉사활동도 컸다. 10세때 도미한 1.5세 이면서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지난 94년에는 남가주 한인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 한미연합회(KAC)와 한인가정상담소, 한미민주당협회 회원으로 봉사해오고 있다.
유 신임판사는 지난 99년 주 검찰청 한인사회 연락관으로 임명됐을 당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법대에 갔습니다. 법조인이 되고 나서는 한인사회를 돕고 싶었는데 이제야 좋은 기회를 얻게됐다"고 말하는 등 한인사회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 신임판사를 잘아는 한인 법조인들은 오래전부터 그녀를 미래의 캘리포니아주 한인여성 판사 1호로 지목하기도 했다. 한인 법조인들은 그녀의 서글서글한 인상속에 검사 경력 14년 베테런의 냉철한 판단력과 해박한 법적 지식으로 뭉쳐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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