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정책에 불만...한인중심 이익단체 결성 움직임
담배세 인상, 식당 및 바 금연법 등으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지도가 바닥을 기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독단적인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소상인 단체가 한인들 위주로 결성될 전망이다.
뉴욕한인 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에 따르면 소상인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의 잇따른 법안 상정으로 인해 소상인협회가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 백인, 히스패닉, 중국계 등 뉴욕시 다민족 소상인들로 구성된 소상인협회는 지난 92년 창설됐으나 재정 문제로 97년 활동을 중단했었다.
소상인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성수 소장은 "독불장군식 블룸버그 시장의 만행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한인들 뿐 아니라 뉴욕시 모든 소상인들이 힘을 합친다면 블룸버그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인 협회는 지난 96년 당시 소상인들에게 최대 위협으로 떠오른 바 있는 메가스토어 진출을 성공적으로 저지시킨 바 있으며 뉴욕시의 불합리한 반 소상인 법안들을 상대로 성공적인 로비 활동을 전개해왔다.
김 소장은 "블룸버그 행정부는 담배 관련 법안 뿐 아니라 소상인들을 상대로 한 각종 티켓에 대해서도 철저한 쿼타 시스템을 단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소상인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인협회 부활을 위한 모임은 내달초 열릴 예정이며 이르면 9월 중순께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인협회가 부활하면 김 소장은 첫 번째 사업으로 뉴욕시 의원들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상인들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 이에 대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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