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동화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최양숙(35)씨가 ‘이름 항아리’ (The Name Jar)로 올해 아동 그림책 부분 시카고 공립도서관의 최우수상과 국제도서협회의 교사 선정(Teacher’s Choices) 아동 도서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최씨가 지난해 크놉프 출판사를 통해 펴낸 이 책은 컴퓨터 일러스트 대신 유화로 그림을 그려, 한국적인 냄새가 나는 작품.
미국으로 이민 온 소녀 은혜가 미국 초등학교를 다니면서도 할머니가 준 도장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국제도서협회의 11월호 잡지에 실리는 한편 한국의 마루벌 출판사에 의해 번역, 출판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 4년간 크놉프사와 FSG 등 미주요 출판사에서 ‘새 고양이’(FSG 출판, 1999) 등 10권의 동화책을 내며 미 동화작가로 주목받아 왔으며 국제도서협회 아동 도서상과 오펜하임 토이 포트폴리오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오는 9월 발간될 플로렌스와 진저 박 자매의 책 ‘굿바이 신당동 382번지(내셔널 지오그라피 출판)’의 일러스트 작가이기도 하다.
2004년 발간을 목표로 현재 그림 동화책 ‘복숭아 천국’(Peach Heaven)을 집필 중인 그는 1989년 상명대 가정교육과를 졸업했고 미시건 켄달 아트 디자인 칼리지를 거쳐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97년 중국계 스토리 작가와 함께 펴낸 첫 동화책 ‘님과 전쟁 지원운’(Nim and the War Efforts)은 여러 어린이 책 관련 상을 수상, 그가 미국 동화작가로 인정받는 발판이 됐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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