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라우든 카운티 애쉬번 지역에서 시작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매나세스까지 이어지는 28번도로 주변의 개발 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길이 20마일의 28번도로 주변은 기술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전부터 유입 인구의 빠른 속도로 증가했던 곳. IT 산업체가 몰려들면서 한 때 제2의 실리콘 밸리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던 이 지역은 닷컴 업체들이 도산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그 피해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IT 산업의 버블이 터지기 시작하자 이 일대 닷컴 업체들의 수천명의 직원들이 해고당했다.
그러나 기술 산업체의 도산과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28번 도로 주변의 개발붐은 멈추지 않고 있어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덜레스 공항과 월드컴, AOL 등 제법 큰 기업 건물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아직 들판인 이 지역에 주택, 사무실 등 건물 신축 사인이 여전히 들어서고 있어 닷컴 경기 침체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 건설업체들도 과거 호황때 만큼은 아니지만 이러한 부동산 경기의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GTSI’의 경우 직원 채용 증가로 내년쯤 본사를 28번도로 주변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지역 건설 경기에 일조할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지역 개발붐의 원인이 닷컴 산업이 아니라 20여년전에 완성된 상하수 시설 덕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많은 주택들이 쏟아내는 하수물들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이 이미 완공돼 급속한 주택 건설이 가능했고 그래서 망해서 나간 기업이 많았어도 잘 이사하지 않는 주택 소유자들이 인근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막았다는 분석이다. 또 기술산업체외다른 분야의 비즈니스도 적지않게 이곳에 들어와 있어 IT 산업 침체의 충격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라우든 카운티에서 30만달러 이하의 개인주택을 구하는 것은 아직도 힘든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도심 지역 인구의 밀집으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주민들이 많아 28번 도로 주변의 개발은 새로운 소식은 아니라며 이 인근에서 풀을 뜯는 소들의 풍경은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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