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내 성폭행 우리 아이는 안전한가
▶ (하) 자녀들 이렇게 교육시킨다
성폭행과 성희롱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일상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피해 학생들은 지나치게 예민해져 집중력이 떨어지며 친구들과의 교류가 단절되고 모든 생활에 대한 흥미 저하로 성적이 곤두박질하는 현상을 보인다. 또 너무 어린 시절 피해를 본 경우는 나이보다 앞선 경험으로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발달이 어렵고 수치감과 죄책감에 늘 사로잡히게 된다.
따라서 자녀를 성폭행과 성추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먼저 ▲신체 주요부위는 공개하거나 남이 만져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깊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본인이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표현력을 어렸을 때부터 길러줘야 한다. ▲학교에서나 친구들 사이 발생한 모든 얘기를 부모에게 하게끔 훈련시키고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함을 자녀에게 알려줘야 한다. ▲신체 부위에 대한 만짐이나 언급, 성적인 소문을 퍼트리는 일, 성적인 행위 강요, 외설물을 보여 주거나 가는 길을 막거나 지나치게 접촉하는 행동은 성희롱임을 지도한다.
뉴욕가정상담소 이승연 아동카운슬러는 "초등학교 저학년 경우 급우나 고학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도 뭔가 잘못된 것 같지만 그것이 성추행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에서 잘못된 행동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가정문제연구소 레지나 김 소장은 "중·고교생은 친구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싫다’는 표현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싫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며 초등학교 이상의 이성자녀들의 방은 분리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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