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재무제표 ‘확인서’ 제출 요구 시한에 대한 미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다 증시에 미치는 부작용도 커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경영자들의 경우 SEC가 제시한 ‘데드라인’인 8월14일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레온 파네타 이사는 얘기를 나눠본 대다수의 최고경영자(CEO)들이 SEC의 데드라인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며 "그들은 모두 컨설팅 및 회계 책임자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자신이 서명한 내용이 그들의 목을 죄지 않을 것임을 확신시키는데 여념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확인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부작용’도 클 것이란 우려다. 세계 2위의 보험브로커인 에이온은 지난 7일 회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EC와 협의 중이라고 고백한 후 주가가 30% 폭락하는 참변을 당했다. 광고회사인 인터퍼블릭도 2분기 실적보고서를 1주일 늦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주가가 24% 하락했다.
이처럼 잇단 회계부정 스캔들로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투자자들이 정해진 기한 내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SEC로부터 실적 재공시 명령을 받는 기업들에 대해 과도한 ‘징벌’을 가할 확률은 높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을 제고,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을 앞당기겠다는 SEC의 당초 취지는 무색케진다.
게다가 중소기업들의 경우 회계 인력이 부족해 기간내 의무를 다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캐드왈라더 위커샘 앤 태프트의 파트너인 데니스 블록은 "부족한 인력 때문에 정해진 시한을 맞추기가 더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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