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하고 있던 한인종합회관(회관명 한미문화센터) 건립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이양구) 일부 이사들이 7일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종합회관 건립기금으로 1만4,000달러를 내놓음으로써 한인회가 숙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회관 건립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특히 이사들은 자발적으로 건립기금을 쾌척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순수한 동기가 빛을 발하고 있다.
박주철 이사장은 "한인회 이사들이 솔선 수범해 건립기금을 내놓음으로써, OC 한인사회가 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인식, 기금모금에 호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또한 회관건립 기금모금에 나머지 이사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인회는 이날 17대 한인회가 출범하기 전 적립된 종합회관 건립기금은 13만5,898달러9센트라고 밝혔다. 이에 이양구 회장이 회장으로 출마하면서 건축기금으로 4만달러를 내놓은 것과, 이번에 이사들이 1만4,000달러를 내놓은 것을 포함하면 건축기금은 대략 19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또한 한인회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30만달러 회관건립 지원금을 신청한 상태다.
한인회는 한인사회 위상제고, 효율적인 봉사업무 제공, 주류사회와 교류확대 등을 목적으로 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관은 전통적인 한국의 기와지붕 양식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질 계획. 회관에는 예술공연장, 파티장(250명 수용규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강당, 한인사회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기념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인회는 회관 건립에 250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인회는 한미노인회와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재의 건물을 헐고 이 곳에 회관을 건립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으나 새로운 장소에 건립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인회는 건립기금이 한인들의 자발적인 정성으로 조성되고 있는 것을 중시, 기금의 오용을 엄격하게 차단하기 위해 서너명의 서명이 있어야 기금 인출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즉 이는 한인회장, 건축위원장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의 덕망 있는 리더들을 건립기금 관리자로 영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회는 정관 개정을 통해 이를 문서화할 방침이다.
〈황동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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