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미국전이 있었던 날, 얼굴, 팔 등에 페인팅을 하고 처음 거리응원에 나갔어요. 생각보다 정말 많은 한인들이 나왔더군요. 복장부터 페이스 페인팅까지 튀니까 응원 단장이 저희를 맨 앞에 세우셨어요.”
LA 붉은 악마 클럽의 응원단장인 김다슬(33)씨와 부인 이은영(28)씨가 LA 붉은 악마와의 인연을 맺게된 사연은 이렇다.
“어울려 응원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미국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2세들까지 자발적으로 집 밖으로 뛰어나와 응원에 동참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이 ‘대한민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축구경기와 같은 응원할 매체가 없는 거리축제에서 응원 연습을 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때와 같이 결집력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응원을 재연해 볼 것을 다짐했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짝짝짝짝 한국,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등 월드컵때 듣기만해도 가슴이 설레던 응원구호들을 다시 한 번 외쳐볼 생각이에요. 물론 힐끗힐끗 냉담한 시선을 주고 지나가는 한인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노래하고 박수치고 사물놀이패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응원은 따라하는게 아니라 자발적인 동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드리겠습니다.”
이틀간의 휴가를 내고 시카고에 달려온 이들 부부는 “휴가를 낼 수 있었으면 7-8명의 친구들이 같이 올 수 있었을텐데…”라며 시카고 한인거리축제에 초청돼 간다고 하니까 부러워했던 친구들을 상기하면서 시카고에도 LA와 같은 응원팀이 결성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인 거리축제 준비위원측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10월 아시안 게임, 11월 한일 국가대표 경기 등에서 시카고 자체 응원으로 한인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LA 붉은 악마 클럽 맴버들을 초청, 응원전을 배우도록 기획했고 축제기간동안 ‘붉은 옷 입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붉은 악마 응원전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9일 오후 7시까지 한인회관으로, 10일 오전 11시까지 상공회의소로 가면 된다. 연습 참가자에게는 붉은 악마 티셔츠, 모자 등이 선물로 제공되며 한국 관광공사 시카고지사측은 10일 오후 4시부터 연습 참가자를 우선으로 선착순 1백명에게 태극선을 증정한다.
(응원 연습 관련 문의는 773-583-1700 또는 312-203-1305로 하면 된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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