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둘째를 갖고 우연한 기회에 모유수유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되었단다. 그 이후에 운 좋게 모유수유상담가 교육을 받고 현재는 한국 분들을 위해 자원봉사로 상담을 해 주고 있단다. 그 교육을 받으면서 한편 기쁘기도 했고 한편 서글프기도 했다. 왜냐구? 사실 우리나라가 분유를 많이 먹이게 된 것이 한국 전쟁 중에 미국에 의해 분유배급이 시작된 이후 잖니? 미국은 이후 50년간의 경험을 통해 분유보다는 모유가 국민건강에 훨씬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부차원에서 엄청난 예산을 들여 모유수유 권장을 하기 시작했단다. 내가 사는 지역이 모범적인 경우로 뽑혀 정부지원을 받아 전문 상담가를 더 많이 배출시켜 모유수유률을 높이려고 하는 거지. 아직도 한국은 모유수유룰 14%를 보이는 반면 미국정부의 목표는 2010년까지 75%로 끌어 올리려고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있다.
모유에 대해 무지한 탓으로 첫째를 분유로 키운 나로서는 그 차이점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단다. 여러가지 모유의 잇점 중에서도 면역성과 정서적 안정감 부분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 후 아기가 커 나가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음을 내 자신 스스로 실감하고 있단다. 현대의학으로도 못 밝히는 몇몇 질병은 분유를 먹고 자라난 아이들에게 성장 후 보여지는 경향이다. 한때 모유에 유해한 성분(다이옥신)이 있다며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이 모유수유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 얼마나 모유의 장점이 많은지 여론화되지 못하는 것이 나로선 안타까울 뿐이구나. 다행이도 한국에서도 유명여배우가 모유수유권장운동에 나서고 유니세프에서 하는 ‘아이에게 친근한 병원만들기 운동’이 점차 호응을 얻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이구나.
나의 경험이나 지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앞으로 많은 한국 아이들이 모유를 먹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밝게 자랐음 하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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