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쿡카운티, 스패니쉬 이어 중국어 투표용지 제공
쿡카운티 거주 중국계 유권자들이 카운티 사상 처음으로 올 11월 선거에 자국어로 작성된 투표용지를 이용,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쿡카운티 서기국은 앞으로 영어가 서툰 외국계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 투표용지 제공을 늘릴 계획이어서 한인커뮤니티에서도 한국어 투표용지도 제공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적극 건의해야할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다. 쿡카운티 서기국은 최근 연방법무부로부터 기존의 스패니쉬외에 중국어 투표용지도 제공하도록 지침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는 영어가 서툰 외국계 유권자들이 언어적 불편없이 보다 많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기국은 시카고지역 중국계 커뮤니티 대표들과 접촉을 갖고 언어 선정문제(중국어는 종류가 많음)와 더불어 중국어 투표용지 구비 투표구 선정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유권자 등록, 투표방법, 투표소 안내, 각종 안내책자 등도 중국어로 작성, 제공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발표된 2000년 인구센서스상에 쿡카운티내 중국계 유권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차이나타운 등지에 밀집거주하는 점 등을 고려, 이번에 시행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또 쿡카운티외에 근래들어 히스패닉계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케인카운티에 대해서도 스패니쉬 투표용지를 제공하라고 지침을 내리는 등 외국어 투표용지 제공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관련, 한인커뮤니에서도 영어에 서툰 연장자 유권자 등을 위해 한국어로 작성된 투표용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로비를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쿡카운티내 한인 유권자는 본보가 지난해 5월 선거관리위원회의 등록유권자 현황자료(2001년 3월 기준)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총 6,490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본보 2001년 5월 보도) 비록 유권자수는 중국커뮤니티보다 적지만 중국어 투표용지 제공이 결정된 시점인 만큼 관계 요로에 적극적으로 건의를 할 경우 실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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