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내과의사 김효중 베이브릿지-피셔맨즈 워프 25마일 완영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차가운 바닷물을 가로질러 헤엄치는 각종 ‘진기록’에 도전해온 김효중 내과의(53)가 이번에는 베이브리지에서 피셔맨즈 워프를 지나는 2.5마일 수영에 성공했다.
지난달 14일 샌프란시스코 돌핀 수영클럽이 주최한 수영대회에서 김박사는 62명의 참가자중 57분의 기록으로 32위를 기록했다. 이날 아침 7시에 실시한 대회는 수온이 60도에 불과, 매우 차가운 날씨였지만 썰물을 타고 수영해 기록은 좋았다고.
"차가운 바닷물을 바라보면 겁이 나지만, 도전하는 자에게만 길이 열린다"고 강조하는 김박사는 4년 전부터 샌프란시스코만(灣)을 차례로 정복하고 있다.
98년 금문교 밑 1.5마일 횡단에 이어 99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알카트라스섬까지, 그리고 2000년과 지난해에는 엔젤 아일랜드에서 티브론까지 두 번 완영했다.
대학(MIT) 재학시절 수영을 했지만 김박사가 20년 간 잊고 지내던 수영을 다시 시작하게된 계기는 건강유지를 위한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부터. 하루종일 진료하느라 허리에 통증을 느끼던 김박사는 6년전 수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50대로는 믿어지니 않을 체력과 군살 없는 몸매를 되찾았다.
"수영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고 단언하는 김박사. "수영은 부력을 받아 누워서 하는 운동으로, 허리와 관절에 무리가 없고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계속할 수 있다"고 예찬했다.
실제로 김박사가 속한 ‘돌핀 수영클럽’의 1천여 회원중에는 70대 이상 고령자들이 수십명이 넘고 최고령 회원중에는 92세 노인도 있었다고. 이 클럽은 피셔맨즈 워프 서쪽의 금문교가 바라다보이는 곳의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기 때문에 실내수영장을 사용하는 일반 수영클럽과 많이 다르다. 김박사는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매일 1마일씩 수영을 한다.
수영 이외에 사이클도 즐기는 김박사는 지난 6월에는 휴가를 이용해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500마일을 혼자서 자전거로 주파했다. 1번 하이웨이를 따라 하루에 평균 70마일씩 페달을 밟아 7일만에 LA에 도착한 것.
"자동차 여행은 눈과 머리가 아프지만 자전거를 타고 장거리 여행에 나서면 식욕도 좋고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예찬하는 김박사. 장차 제주도와 이태리의 사드니아 섬 자전거 여행도 계획중이다.
김박사의 영향을 받아 선아(16)와 선미(14) 두 딸도 몬테비스타 고교 수영팀에서 활약중이고 부인 김영희씨까지 즐기는 ‘스포츠 패밀리’이다.
다음 목표로 마라톤과 사이클, 수영을 동시에 하는 ‘3종경기’를 설정한 김박사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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