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라틴계 인구가 지난 20년 사이에 무려 3배 반이나 늘어났다.
2000 센서스에 따르면 이 지역의 히스패닉 인구 증가율은 346%로 집계돼 랠리, 애틀랜다, 포틀랜드 등과 함께 `히스패닉 인구가 가장 빨리 늘어난 지역’의 하나가 됐다.
전국적으로 히스패닉 인구 중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랠리로 지난 1980년 이래 무려 12배 가까이 늘었으며 애틀랜타가 995%로 다음을 차지했다.
워싱턴 지역은 랭킹으로는 13위에 해당한다.
LA나 뉴욕 등 히스패닉계의 거주 역사가 오랜 지역이 물론 인구수는 많지만 증가율은 이들 도시에 훨씬 못미쳤다.
워싱턴 지역의 히스패닉계 인구는 43만2,00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은 도심 보다 도시 외곽쪽으로 거주지역을 확대, 메릴랜드 남부에서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히스패닉계의 최근 확산 속도는 1세기 전 유럽 이민이 중서부로 옮겨간 속도나 이후 흑인들이 남부에서 북쪽 지역으로 이동한 것 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히스패닉계 인구는 전국적으로 3,530만명에 달해 이미 흑인을 제치고 가장 인구가 많은 소수계로 부상했다.
히스패닉 인구의 증가와 이동은 당연히 일자리에 의한 것으로 최근의 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취업 히스패닉의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는 흑인 인구의 경우 실업 인구가 크게 늘고 취업 흑인은 줄고 있는 현상과 대비된다.
히스패닉 인구 증가율이 높은 곳은 이밖에 그린스보로(NC·962%), 샬롯테(962%), 올란도(859%), 라스베가스(753
%), 내쉬빌(630%) 등의 순이며 워싱턴 다음으로 인디애너폴리스(338%), 미네아폴리스(331%) 등도 많이 늘었다.
히스패닉 인구 분포 중 흥미로운 현상은 남녀 인구의 불균형. 전국적으로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인 랠리의 경우 남녀비가 188-100에 이르고 워싱턴 지역도 115-100의 비율일 정도로 남자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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