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2세들을 크리스챤 문화를 통해 교회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선교 컨서트가 샌 리 앤드로에서 열렸다.
크리스챤 문화선교단체인 CCM 주관의 이날 컨서트는 크리스챤 힙합과 렙, 워쉽등으로 문화를 통해 2세들에게 교회가 친근감이 느끼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열렸다. 이날 요란한 밴드 반주에 의한 찬양과 댄스는 1세교인들에게는 생소한 것에 틀림 없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어린이에서 청소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같이 함께 찬양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인 듯 보였다.
이번 컨서트를 주관한 CCM 관계자는 ‘우리의 2세들은 지금 교회를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들의 숫자에 비해 교회 출석율은 저조하다는 것. 이것은 세상에 있는 다양한 문화가 그들에게 너무나 재미있고 신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다양한 크리스챤 문화행사를 2세들에게 보여주고 그 안에 선교와 말씀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려는 것에 있었다.
내년으로 100년이 되는 미주한인교회의 당면과제는 지금까지 다져온 바탕위에 어떻게 결실을 거두어 가느냐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한인교계는 이민신학을 정립하는 문제, 세계선교를 체계화하는 문제등 여러 가지 숙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2세들의 신앙교육 문제이다.
미국문화권에서 자라고 있는 2세들을 한인교회로 불러들여 그들에게 신앙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은 한인교회공동의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2세목회를 담당할 젊은 목회자의 배출도 시급하다. 1세들로는 2세 목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세사역에 대한 책임은 대개 이민 1세들로 구성된 한인교회 전체의 책임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성장위주에 치우쳤던 한인교회들은 대를 이어나갈 2세의 신앙교육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됐다.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앞으로 이민 한인교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2세들의 신앙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같은 대답과는 달리 실제로 협력하는 자세는 그리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번 컨서트를 주관한 한 관계자는 행사를 개최할 장소를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산호세지역의 좀 큰 한인교회를 빌리기 위해 교섭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하늘침례교회에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물론 해당교회로서는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2세들을 위한 컨서트 장소 하나 제대로 구하기 어렵다는 실정을 듣고 이민 2세신앙 교육의 현 주소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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