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 관리법 완화로 수익 인출 쉽고 성공확률도 높아
퀸즈에서 스니커업소를 운영하는 S씨는 최근 서울에 보세신발업소를 개점했다.
나이키 등 주요 브랜드가 한국에도 있지만 생산하는 색상이나 디자인이 달라 한국의 젊은층에게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개점하는 날 미국내에서도 구하기 힘든 희귀 신발을 경품으로 제공,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맨하탄에서 투자금융회사를 운영하는 C씨는 얼마전 한국을 방문했다가 구미가 당기는 벤처업체를 만났다. 이 회사는 양면으로 화면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을 생산하는 벤처업체다.
C씨는 이 스크린을 공공 장소에 설치한다면 큰 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 이 회사에 대한 투자 방법과 전략적 제휴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줄어드는 반면 한국에 투자 및 영업을 확장하는 뉴욕 한인 비즈니스들이 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한국업체들이 직접적인 미국 진출보다는 미국 및 한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국내 한인 기업들의 한국 진출에 적극적인 편이다.
한인 비즈니스들이 한국 진출을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의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서 실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투자회사의 C씨는 "미국에서는 비즈니스가 단계별로 이미 셋업이 되어 있고 한 단계를 올
라가기 위해서는 대형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한국의 외환 관리법이 완화돼 수익을 자유롭게 해외로 인출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KOTRA의 김관묵 과장은 "한국에 사업이나 투자를 희망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며 "이들에게 투자 환경에 대한 설명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연결, 법률 지원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