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일부지역의 주택가격이 가구 수입을 앞지르며 지나치게 상승, 주택시장 거품론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한인 등 주택소유주들 중 집을 팔아 현금화하고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주택 구입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은 최근 부동산 거품론이 거듭 제기되고, 증시가 폭락장을 맞으면서 한인타운을 제외한 외곽지역 70만 달러 이상 주택시장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30만-40만 달러대 주택시장도 구입을 미루는 바이어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만 부동산’의 이상만씨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에퀴티가 어느 정도 쌓여 있는 고가 주택을 판 한인들 중 상당수가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 며 다시 집을 구입하지 않고 렌트를 선택하거나 좀 더 낮은 가격대의 집으로 옮기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부동산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리멕스 부동산’의 단 이씨도 “특히 최근 몇 년간 지나치게 가격이 상승한 지역일수록 이 같은 현상이 눈에 띈다”며 “100만 달러대를 호가하는 일부 부촌은 최근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등 이미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LA, OC, 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은 가구 소득 성장률과 비교할 때 기록적인 수준으로 주택가격이 상승, 거품론이 강하게 제기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해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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