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여성판사 탄생
▶ 볼티모어 지법 지니홍 검사
한인여성 검사가 미주 이민 사상 최초로 판사로 임명됐다.
패리스 글렌데닝 메릴랜드주지사는 17일 지니 홍 및 알리 와인스타인, 두 여성 볼티모어지법 검사를 프라이스 판사와 존 밀러 판사의 은퇴로 인한 후임으로 메릴랜드 볼티모어지방법원(Maryland District Court for Baltimore City) 판사로 임명했다.
홍검사는 아시아계로는 메릴랜드에서 처음으로 판사에 임명됐다. 글렌데닝 주지사는 "홍검사의 임명은 주 사법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우리의 공약을 실현하는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온 두 여성 검사의 임명은 장벽을 깨트리고 주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이 메릴랜드의 정의와 공정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렌데닝 주지사는 홍검사의 임명식 직후 이례적으로 김혜일 메릴랜드한인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인사회의 경사"라고 치하했다.
에스더 림 워싱턴지역 아태계변호사회장도 "아태계 법조인들은 이 역사적인 임명에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아태계 커뮤니티의 큰 이정표"라고 밝혔다.
지니 홍 검사(36, 한국명 홍진경, 사진)는 볼티모어시 주검찰청에서 차량절도, 카재킹, 보험사기 사건을 전담하는 차량분석네트워크반(VAN)을 지휘하고 있다.
지니홍 판사는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판사로서 첫 발을 내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대법원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본인이 판사로 임명된 것이 한인 2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출생한 홍검사는 1988년 UVA와 1992년 아메리칸대 법대를 각각 졸업하고, 1993년 메릴랜드 인사/아동보호부의 고문변호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 1994년 검사로 부임해 지역, 청소년, 경범, 중범죄 분야를 두루 거쳤다.
홍검사는 메릴랜드변호사회와 한인변호사회, KAC등의 한인 단체에 참가 활동하기도 하면서 1998년부터 3년간 국립수족관의 커뮤니티사업위원으로 재임했다. 또 1997년 주지사 아태계자문위원으로 임명되고, 2000년에는 LA에서 열린 민주당전당대회에 메릴랜드에서는 한인으로 유일하게 글렌데닝 주지사의 추천으로 대의원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홍검사는 마이클 샤우 변호사와 결혼, 2남을 두고 있으며 부모는 홍도영, 이옥희씨로 버지니아의 센터빌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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