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올림픽이 열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서고 있는 미국의 개최 후보도시가 워싱턴-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 2개로 사실상 압축됐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4개 후보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지 실사단 평가에서 워싱턴-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가 뉴욕, 휴스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은 이미 잘 정비된 도시로 평가 분야 대부분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은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40억 달러 이상을 시설 건설 비용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자케 로게 위원장을 중심으로 올림픽의 규모를 줄이고 투입 경비를 삭감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은 지난 봄 경기 시설이 들어설 장소들을 새롭게 배치하면서 개최도시로서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
DC 측은 우선 RFK 스태디움과 아나코스티아 강변 일대를 올림픽 대회의 중심지로 사용함으로써 도심지역 중 쇠락 기미가 있던 이 일대의 쇄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 부분은 향후 미국의 올림픽 유치 결정을 위한 IOC 평가 때도 실사위원들에게 상당한 호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워싱턴의 최종 경합 상대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 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기시설을 USOC 평가단에 제시했다. 스탠포드 대학 스태디움을 첨단화해 확충하고 새로운 경기장도 다수 건설하 계획이다. 또 대회 후 민간인에 분양할 올림픽 빌리지도 제안하고 있다.
그밖에 좋은 기후와 관광 명소로서의 이미지도 샌프란시스코의 강점이다.
그러나 교통 문제가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휴스턴은 미국내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유치 신청 중인 다른나라 도시와의 경합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이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개 도시에 대한 현지 실사 결과는 공식적으로는 9월초 함께 종합검토된 후 2개 도시로 압축되고, 11월 최종 후보도시가 결정된다.
워싱턴에 대한 USOC 현지 실사는 2주전 이루어졌었다. 2012년 하계 올림픽은 미국 외에도 런던과 파리, 로마가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개최지는 2005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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