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클럽 미 동부위원회 창설기념 심포지엄
▶ 펜클럽 미 동부위원회 창설기념 심포지엄
한국의 중진 문인들과 미주 문인들이 다음달 초 워싱턴에서 한 자리에 모인다.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회장 성기조) 미 동부 지역위원회 창립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이들은 8월2일부터 5일까‘재외동포 문학의 민족정체성’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게 된다.
한국에서는 성기조 회장 외에 문학평론가인 송명희 부경대 교수, 시인인 함혜련 한서대 교수, 조경호, 한승연, 민복기, 김희숙, 박곤걸씨와 소설가 한흥숙씨가 참가한다. 또 중국 연변에서 소설가 장지민, 유순호등 작가들이 미주 동포문학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며 한국의 출판사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미주에서는 평론가인 명계웅 시카고대 교수를 비롯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조지아등에서 활동중인 문인 20여명이 워싱턴 지역 문인, 일반인들과 함께 참석한다.
임창현 미 동부위원회 창립준비위원장은“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조직 확대책의 일환으로 미 동부 지역위를 결성하고 그 기념으로 세계 한민족 펜클럽 대표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펜클럽 한국본부 미 동부위는 지난해 LA에서 발족한 서부위에 이어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결성되는 것. 워싱턴에서는 김인기, 윤학재, 허권, 오요한, 이규태, 이혜란, 이택제씨등 10여명이 준비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문인행사인 이번 심포지엄은 2일 대표 참가자 대담, 오늘의 재외작가상(像) 토론에 이어 다음날인 3일(토) 오후 6시 우래옥에서 본국과 재외작가들의 대화가 진행된다. 5일에는 볼티모어 소재 에드가 앨런 포우의 묘지등 문학 답사도 할 예정이다.
■펜클럽이란…
세계 문인들의 단체인 국제 펜클럽은 유엔의 인권위와 유네스코 자문기구로 활동하며 특히 엠네스티와 제휴,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94개국에 129개의 펜 센터가 있다.
국제 펜클럽 한국본부는 1954년 10월23일 창립됐으며 1955년 제27차 세계대회에서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변영로, 이무영, 주요섭, 김광섭, 이헌구, 백철, 모윤숙씨등 한국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이른바 ‘순수문학파’ 문인들이 주도했으며 이념적으로는 우편향의 지형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70-80년대 군사정권과 맞서다 구속된 지식인들의 석방운동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등 사회참여 활동도 잊지 않았다.
80년대 이후 사회 및 문학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침체돼 유명무실한 단체로 전락했으나 새로운 세기를 맞아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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