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테러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시리아인 3명이 9·11 테러 몇 년 전부터 미 전국을 돌며 월드 트레이드 센터 뿐 아니라 골든 게이트 다리 등의 미국 관광 명소들을 비디오로 찍는 등 테러를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스페인 경찰은 시리아 국적의 알 카에다 테러 조직원 용의자 3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9·11 테러사태 전에 미 전국을 돌며 관광 명소들을 찍어 놓은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997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비디오 테이프에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자유의 여신상, 시카고의 시어스 빌딩, 캘리포니아의 골든게이트 다리,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찍혀 있었다.
이에따라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O)는 골든게이트 보안 감시를 강화하고 LA와 에나하임 경찰국도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또 연방수사국(FBI)은 스페인 경찰국과 함께 이 사건을 수사중이다.
엔디 블렉 FBI 대변인은 "현재 스페인 경찰국에서 보내오는 자료들을 검토중이다"며 "이들 관광 명소에 테러 계획이 어느 정도까지 추진되었었는지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정혜령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