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지역에서 약물 예방 캠페인이 실시됐다.
캠페인은 LA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눔선교회 주관, 미주마약퇴치센터 주최로 열렸다. 이날 캠페인의 핵심은 ‘지금 내 아들은 어디서 무엇을---’ 주제의 드라마를 통해 지속적으로 급증하는 약물과 알콜,도박,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한인사회에 알리는 것에 있었다. 나눔선교회에서 재활 훈련을 받고 있는 한 형제의 실제의 예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왜 청소년들이 가출을 하며 마약과 갱에 빠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멕시코를 통해 가족과 불법 입국한 득기라는 청소년이 겪는 가정 불화와 가출, 갱단과 마약 판매를 하다가 체포, 수감 생활등 일련의 과정은 어느 이민 한인가정에서라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한 전형을 보여주는 듯 했다.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청소년들은 마약과 섹스, 알콜,도박등 약물에 쉽게 빠져 들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그래서 어느 가정이나 커뮤니티도 약물로부터 예외일수 없다.
특히 한인사회 청소년의 약물 복용도 상상을 초월할 만쿰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캠페인관계자는 80-90%의 한인 청소년들이 마리화나를 피워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나눔선교회 운영 재활센터는 30명 정원에 50여명이 수용되어 있으며 20여명이 대기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말만이 아닌 실제로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상담소를 찾는 청소년중에는 목회자 자녀도 있다고 밝혔다.
약물 예방은 한 두 번의 캠페인으로 해결 될 수 없다. 어릴때부터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줄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 또 약물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집안 망신’이라하여 덮어 둘것이 아니라 조기 발견을 통한 예방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왜냐하면 초기에오면 치유가 가능하지만 말기에 이르면 정신적 데미지를 고칠 수 없다는 것.
결국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약물로부터 예방의 기본이다. 그리고 내자식만 살펴 볼 것이 아니라 친구인 남의 자식도 내 자식같이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약물은 자신의 의지나 어느 누구의 힘으로도 치유가 어려우며 신앙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밖에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올바른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심어줄 때 약물에서 해방 될 수 있다. 곧 믿음으로만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인교회의 약물예방에 대한 관심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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