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스펀 FRB 의장 16일 상원서 낙관적인 경제전망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6일 "미국 경제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위험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발표한 최근의 경제흐름과 향후 전망에 대한 견해에서 "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의 경기침체와 투자자 및 소비자 신뢰 상실 영향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어려움이 약간 더 지속될 것이지만 이런 어려움은 점차 소멸될 것이고 대형 악재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은 적다"며 "미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 패턴으로 재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2월 발표한 2.5~3%보다 상향 조정한 3.50~3.75%로 밝혀 지난번 의회 증언에 비해 훨씬 낙관적이고 확신에 찬 경제 전망을 피력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테러 위협 등 올해 초의 불확실성이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경제는 9.11 테러와 투자 축소 등 일련의 악재들을 잘 견디고 있다"며 내년에는 경제 회복이 가속화돼 3.5~4%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실업률도 내년에는 5.25~5.5%로 감소할 것이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기업 회계부정 문제와 관련, "지난 90년대말 주식 시장이 폭등하는 과정에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스톡옵션 등의 방법으로 이에 편승하면서 탐욕이 기업계를 휩쓸었고, 이로 인해 기존의 훌륭한 기업 관행이 파괴됐다"고 부실회계의 원인을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재무 상태를 정확하게 밝힐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기업 부실회계 사건의 수가 앞으로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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