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한인여성 강도에 피습
▶ 흉기로 중상입히고 핸드백 강탈, 도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주택가에서 60대 여자 한인을 겨냥한 강도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7일 새벽 2시30분 애난데일의 Backlick Rd 선상의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유모씨(66)가 신원미상의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 등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범행 직후 유씨의 핸드백을 강탈, 도주했다. 유씨는 집안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나온 남편에 의해 곧바로 이노바 훼어팩스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머리 부위와 얼굴이 찢어지고 이 3개와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과 피해자의 가족에 따르면 범인은 사전 유씨의 자택 근처에 잠복해 있다 유씨가 집에 도착, 주차한 후 현관쪽으로 걸어가는 도중 뒤에서 기습했다.
유씨는 당시 애난데일에서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사건 당시 혼자 집에 있었던 유씨의 남편은 "집에서 자고 있는데 ‘사람살려!’라는 다급한 비명소리가 들려 현관문을 열어보니 피가 낭자하고 아내가 쓰러져있었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독범행인지 다른 공범이 있는지 여부와 범인이 한국인인지 다른 인종인지를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유씨도 "엉겁결에 뒤에서 당해 범인이 몇명인지 못봤으며 한인인지 타인종인지도 식별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씨의 남편은 "범인이 아내의 귀가시간에 맞춰 집부근에 잠복해있다 기습한 것으로 보아 우리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정, 한인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를 위장한 보복성 폭행사건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버지니아 클립턴의 자택 앞에서 귀가길에 둔기로 피살된 박호영씨 사건과 범행 수법이 유사한데다 범인이 한인일 가능성이 높아 더욱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703-6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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