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본질을 바로 찾아야할 책임이 교회에 있습니다"
신앙의 본질이 변질되고 절대자인 신과의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혼란을 겪는 21세기 크리스천들에게 올바른 영성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이 대두됐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인량 목사)는 15일과 16일 리치몬드 근교 워싱턴크리스천하우스에서 한인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 성경이 말하는 영성의 의미와 개인의 신앙, 나아가 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사로 나선 유해룡 교수(장로회 신학대학 영성신학)는 "영성이라는 말은 크리스천 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회자될 정도로 잘 알려진 단어"라며 "종교 다원주의, 하나님 존재에 대한 회의, 뉴 에이지 운동 등의 영향으로 영성회복에 대한 현대인들의 욕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교수는 "영적인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갈망은 많아졌지만 성경이 말하는 영성의 개념에 대해서는 크리스천들도 무지하다"며 "승려인 달라이 라마가 집회를 가지면 청중의 반이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또 "기수련이나 선수련장에 크리스천들이 찾아가고 심지어 영적 수련의 한 방법으로 교회내까지 무분별하게 침투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뒤 "성경이 말하는 영성의 의미를 먼저 목회자들이 정립하고 성도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날 저녁 개회예배에서는 김윤국 목사(기독교복음방송국 이사장)가 ‘모세의 범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목사는 민수기 20장을 인용, "모세가 백성에게 분노를 나타내고 하나님과 자신을 동등시하며 말씀을 거역하는 등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회중을 지도하는 영적 지도자들은 온유, 겸손, 순종의 덕목을 반드시 실천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랑의 종소리’ 등을 작곡한 김석균 복음성가사가 특별 찬양했으며 이틀째 아침에는 한성호 목사의 지도로 운동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함께 체력을 다졌다.
세미나는 워싱턴지역 여전도회연합회(회장 조영자 권사), 세계로장로교회(이병완 목사), 기독교복음방송(사장 김영호 장로), 서울장로교회(김재동 목사), 크리스천교회(신동수 목사), 주안교회(송정식 목사) 등이 식사와 간식으로 도왔으며 워싱턴지역 원로목사회, 메릴랜드, 리치몬드, 노폭 지역 한인교회협의회가 후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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