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북미 유학생 수양회)에서 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송재호 간사는 올해로 9년째 공항 라이드를 해오고 있다.
마땅히 젊은이들을 위해 도울 방법을 찾지못했던 송간사는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일을 자청했다. 남들이 꺼리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공항 라이드를 시작, 이 인연으로 젊은 친구들을 많이 갖게 되었다.
시카고에 도착한 학생들에게 ‘첫인상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송간사는 “목사님이세요”하는 학생들의 말에 금방 가까워져 50대의 나이도 잊고 젊은이들과 풋풋한 우정을 쌓고 있다.
“진짜 봉사는 숨은 봉사”인데…라고 말한 송간사는 알려지기를 꺼리다 마지못해 미전역에 30여명의 코스타 간사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중 시카고에는 송씨를 포함해 5명쯤 된다고 말하고 재력가가 아닌 젊은 평신도들이 주축이 돼 시간, 물질, 재능을 내어놓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대부분 코스타에 관심을 갖는자들로 무엇을 하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히 일해 많은 도전을 받는다고 했다.
시카고에서 연속 개최돼 오면서 할 일이 많아졌다는 송간사는 1년전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가 기도회, 장소물색, 음식준비, 장비렌트, 라이드, 강사 편의제공, 펜드레이징등 잡다한 일들을 간사들과 협력, 추진하고 있다.
“변화되어가는 젊은이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뿌뜻하다”는 송간사는 순수한 젊은 열정을 사회와 민족, 세계를 위해 사용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궂은일을 마다않고 있다.
알곤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송재호씨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온가족이 휴가를 내고 코스탄이 된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아들은 국민학생들을 위한 교사로 일하고 있다.
3년전부터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본국 지원을 받지 않고 코스타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송간사는 영적공급은 물론, 동시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교류, 선후배간 정보교환등을 나누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가정회복과 지역교회에 유익을 주는 수양회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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